HCS는 개별 페이지가 아닌 "사이트 전체"를 평가합니다. 좋은 글 100편이 있어도 도움 안 되는 글 30편 때문에 사이트 전체가 강등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. 구글이 가이드라인에 공개한 셀프 평가 질문은 길지만, 한국 사이트가 자주 빠뜨리는 항목은 의외로 일정합니다.
HCS가 진짜로 보는 것 — 페이지가 아닌 사이트
가장 큰 오해는 "좋은 글 더 쓰면 되겠지"입니다. HCS는 사이트 전체 평가입니다. 즉, 새 좋은 글 1편보다 도움 안 되는 옛 글 1편을 정리하는 게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.
이게 "콘텐츠 가지치기(Content Pruning)"가 다시 중요해진 이유입니다. 트래픽도 거의 없고 가치도 없는 글은 noindex 처리하거나 통합·삭제하는 결정이 사이트 전체 신호를 끌어올립니다.
질문 1·2 — 이 글의 1차 목적이 사람인가 검색엔진인가
"우리는 사람을 위해 씁니다"라고 답하기는 쉽습니다. 하지만 본문 첫 줄에 키워드가 부자연스럽게 박혀있거나, 같은 정보를 다른 표현으로 5번 반복하거나, 1차 키워드만 H2에 들어가 있는 글은 즉시 들킵니다.
점검 방법: "이 글에서 1차 키워드를 모두 빼도 본문이 자연스럽게 읽히는가?" 빼면 어색해진다면 키워드를 위해 쓴 글입니다.
질문 3 — 이 분야에 대한 깊이를 보여주는가
SEO 입문자가 쓴 "SEO란?" 글과, SEO 컨설턴트가 5년 일한 후 쓴 "SEO란?" 글은 본문 분량이 같아도 다릅니다. 깊이의 차이는 다음에서 드러납니다.
- 예외 케이스 언급 ("이 방법이 안 통하는 산업은")
- 도구·플랫폼의 버전별 차이
- 실패 사례 또는 안티패턴
- 관련 분야와의 충돌·트레이드오프
질문 4·5 — 저자의 경험·전문성이 본문에 드러나는가
저자 페이지에 자격증·경력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. 본문 안에서 그 경험이 드러나야 합니다.
예시: "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운영 가이드" 글에서 단순 절차 나열 vs "5년간 80개 매장 GBP를 운영하면서 가장 자주 실수한 항목은…" 두 가지는 같은 정보를 담아도 완전히 다른 신호를 줍니다.
질문 6·7 — 다른 데서 못 보는 정보가 있는가, 끝까지 읽었을 때 만족스러운가
한국 사이트가 가장 자주 떨어지는 항목이 "다른 데서 못 보는 정보"입니다. 위키백과·블로그·뉴스의 정보를 재정리한 글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.
"못 보는 정보"의 출처는 결국 둘 중 하나입니다. (1) 본인이 직접 실험·작업한 결과, (2) 1차 자료에 대한 본인의 해석. 외부 정보 재정리만으로는 HCS를 통과하기 어렵습니다.
한국 사이트가 자주 떨어지는 빈도순 패턴
- 옛 글 가지치기 부재: 트래픽 0인 글을 그대로 두고 새 글만 추가하는 패턴.
- 저자 정보 부재: "관리자" 또는 빈 저자.
- 출처 인용 없음: 모든 주장이 자체 의견처럼 보임.
- 본문 첫 100자 키워드 스터핑: 검색엔진 우선 의도가 노출됨.
위 4가지를 정비하는 것만으로도 HCS 평가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납니다.
1차 자료 참고: 본문 셀프 평가 질문의 원문은 구글 검색 센터의 "Creating helpful, reliable, people-first content"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. 영문이지만 단락별로 "누구를 위해", "무엇을 보여주는가"를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표준 질문지입니다.
